박태환 자유형 100·400m 우승

박태환 자유형 100·400m 우승

입력 2010-02-13 00:00
수정 2010-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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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제대회서 개인최고기록 근접… 부활 신호탄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1·단국대)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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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2관왕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환호에 답하고 있다. 시드니 연합뉴스
박태환이 2관왕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환호에 답하고 있다.
시드니 연합뉴스


박태환은 12일 호주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 첫날 남자 자유형 400m와 1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400m 결승에서 3분45초03에 레이스를 마쳐 우승을 차지했다. 2007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주종목이다. 결국 베이징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 3분41초86에 3.17초 모자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7월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탈락했을 때(3분46초04)보다도 기록이 낫다. 지난해 챔피언인 호주 국가대표 로버트 헐리(3분49초78)는 4.75초 뒤지며 2위에 그쳤다.

박태환은 이어 100m에서도 49초4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건재를 재확인했다. 박태환이 자유형 100m를 헤엄친 것은 2008년 10월 전국체육대회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48초94)에 0.51초차의 좋은 성적이다. 박태환은 13일 자유형 200m, 14일 자유형 50m에 출전한 뒤 15일 귀국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2-1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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