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봉중근 파문’ LG 잔인한 4월

‘이상훈·봉중근 파문’ LG 잔인한 4월

입력 2010-04-06 00:00
수정 2010-04-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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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잇단 구설수로 위기에 봉착했다. 파문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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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감독
박종훈 감독


선수들과 선수 가족들의 불만이 온라인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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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봉중근


지난 5일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야생마’ 이상훈(39)이 LG 구단 홈페이지 팬 게시판 ‘쌍둥이 마당’에 ‘이 글을 단장 이하 구단에 바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파장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7월 구단 복귀를 제의 받고 주변을 정리했는데. 이후 연락이 없었다는 내용이다. 5일 에이스 봉중근의 2군행을 놓고 그의 부인이 봉중근의 미니홈피를 통해 ‘선수에게 욕설을 하는 XX’라는 막말을 섞으며 박종훈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일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터진 이상훈의 폭로로 LG는 일대 위기를 맞게 됐다. 심지어 박 감독이 자신을 평가한 보도내용에 불만을 품은 투수 이형종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너랑 싸우고 싶다’는 문구를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런트에 실망했다. 무관중 릴레이를 하겠다’며 흥분하고 있다. 구단측은 6일 오전까지도 공식입장발표를 자제한 채 사태의 진위여부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즌 초반 팀 성적 하락과 내홍이 겹치면서 잔인한 4월을 보내는 LG다.

이상주기자 divayun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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