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상반기 3개 부문 1위

이세돌, 상반기 3개 부문 1위

입력 2010-07-03 00:00
수정 2010-07-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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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휴직 후유증을 털어내고 올해 상반기 3관왕에 오르며 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이세돌은 상반기에만 32승3패를 올리며 승률(91.43%)과 연승(24연승), 상금(3억2천여만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6개월간의 휴직을 마치고 지난 1월에 복귀한 이세돌은 같은 달 16일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 64강에서 이주형 아마 5단에 고전 끝에 신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홍성지 8단에 역전승하며 컨디션을 회복한 후 무려 24연승 행진을 벌이며 비씨카드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4연승은 이 부문 역대 4위이며 2000년에 세운 자신의 최다연승기록(32연승)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승률 역시 91.4%로 2위 박영훈 9단(85.3%)을 6%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김인 9단이 1961년에 작성한 승률 90.9%(20승2패)로 단 한 번뿐인 연간 승률 90% 달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35승6패를 기록한 박영훈 9단은 다승 부문에서 이세돌 9단을 3승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다대국 부문에서도 41국으로 강동윤 9단과 공동 1위를 기록한 박영훈은 2관왕으로 이세돌과 기록 부문을 양분했다.

랭킹에서는 이세돌 9단이 3월부터 6월까지 네 차례 1위에 올랐고, 이창호 9단이 1, 2월 두 차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창호 9단은 명인, 국수, 바둑왕전 등 3관왕을 차지해 최다관왕에 올랐고 최철한 9단(응씨배.맥심커피배)과 박정환 8단(십단전.천원전)이 2관왕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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