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1개월 만에 국내 팬 앞에서 실전

박태환, 21개월 만에 국내 팬 앞에서 실전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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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기 위해 맹훈련을 해온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1.단국대)이 21개월 만에 국내 팬 앞에 선다.

 박태환은 20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한 2010 MBC배 전국수영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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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 박태환
수영선수 박태환
 광저우 아시안게임 경영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개인혼영 200m(22일)와 자유형 200m(23일) 두 종목만 출전한다.

 지난 4월부터 80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이어온 박태환은 21일 노민상 감독과 함께 김천으로 이동한다.

 박태환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08년 10월 전국체전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특히 국내 대회에서 주종목 중 하나인 자유형 200m를 헤엄친 것은 2008년 4월 동아수영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쓴맛을 봤던 박태환은 호주 전훈에서 노민상 감독과 마이클 볼 호주 대표팀 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자신감과 수영하는 즐거움을 되찾았다.

 박태환은 다음 달 1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릴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400m와 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해 전훈 성과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번 MBC배 대회에서는 기록보다는 경기 감각 등을 점검하는 데 주력한다.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을 차례로 헤엄치는 개인혼영에 출전한 박태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또 하나의 흥밋거리다.

 박태환은 2007년 12월 올림픽공원 수영장 재개장 기념 시범경기에서 개인혼영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실전에 나서는 것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이다.

 딱히 경쟁자가 없는 자유형 200m에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1분44초85)에 얼마나 근접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때의 1분46초53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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