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3년 연속 20세이브 달성

임창용, 3년 연속 20세이브 달성

입력 2010-07-22 00:00
수정 201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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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 투수 임창용(34)이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1실점했지만 팀의 승리를 잘 지켜 20세이브째를 올렸다.

2008년 33세이브, 지난해 28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이로써 일본 진출 후 3년 연속으로 20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중반 무릎을 다쳐 2군에 내려가는 등 위기를 맞았던 임창용은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와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수호신’의 위용을 뽐냈다.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한 임창용은 바로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임창용은 다음 타자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점수를 빼앗겼다.

임창용은 이어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에도 변함없이 등판한 임창용은 4번 타자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고 볼넷을 내주는 등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어렵게 경기를 마쳤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1.23에서 1.44로 조금 올라갔다.

김태균(28.지바 롯데)은 니혼햄 파이터스와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얻어내고 4타수 1안타를 쳤다.

그러나 삼진을 세 개나 당하고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선 채로 삼진당한 김태균은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거푸 삼진에 그쳤다.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날리며 접전을 펼친 김태균은 풀카운트에서 니혼햄 선발 야기 도모야가 던진 낮은 싱커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맞히지 못했다.

5회 볼넷을 골라 나간 김태균은 4-2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니혼햄의 세 번째 투수 기쿠치 가즈마사의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이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태균은 9회에도 1사 주자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이번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태균의 타율은 0.281에서 0.280으로 조금 떨어졌고, 지바 롯데는 6대2로 이기면서 전반기를 48승2무40패, 퍼시픽리그 3위로 마쳤다.

90경기 중 89경기에 출전한 김태균은 타율은 조금 낮았으나 홈런 18개로 퍼시픽리그 3위에 올랐고 타점은 73개를 수확해 리그 선두를 달렸다.

지바 롯데의 붙박이 4번 타자로 정착한 김태균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퍼시픽리그 최다득표(36만358표)를 달성하며 일본 진출 첫해부터 스타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김태균과 임창용은 23일과 24일 각각 후쿠오카와 니가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해 ‘별 중의 별’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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