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기립박수 속 아이스쇼 마무리

김연아 기립박수 속 아이스쇼 마무리

입력 2010-07-26 00:00
수정 201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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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이 끝나고 밝은 조명이 들어왔지만 1만여 관객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은 채 ‘피겨 퀸’의 연기에 기립 박수를 보냈다.

 3개월 만에 새 갈라 프로그램을 들고 국내 팬을 만난 김연아(20.고려대)가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펼쳐진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피겨 퀸 김연아 연합뉴스
피겨 퀸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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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 를 마친 후 함께 출연한 피겨 스타들의 포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퀸 김연아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 를 마친 후 함께 출연한 피겨 스타들의 포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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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는 25일 오후 6시 공연까지 총 4차례의 무대를 매끄럽게 소화했다.현 올림픽 챔피언으로 절정의 실력을 갖춘 만큼 ‘피겨 전설’ 미셸 콴을 비롯해 샤샤 코헨(미국),스테판 랑비엘(스위스),브리앙 주베르(프랑스) 등 쟁쟁한 스타 속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다.

 열렬한 환호 속에 오프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분홍색 재킷을 입고 양어깨를 흔들며 깜찍한 안무로 화답했다.

 이번 아이스쇼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미세한 손놀림과 작은 스탭까지 공을 들이는 모습이 역력했다.1부 후반부에 지난해 갈라 프로그램에서 선보여 유명해진 ‘타이스의 명상곡’을 유려한 몸놀림으로 표현했다.

 공연장 분위기도 첫날보다 훨씬 뜨거웠다.관객 상당수는 TV를 통해 이번 아이스쇼의 영상을 접하고 온 듯 프로그램의 흐름에 맞춰 떠나갈 듯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어릴 적 롤모델인 콴과 처음으로 듀엣 갈라 연기 ‘히어로(Hero)’를 펼치게 된 김연아는 “관객께서 너무나 호응을 잘 해주셔서 선수들도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콴을 링크 가운데로 안내했다.

 마지막 공연이라 아쉬운 듯 두 스타는 더욱 열정적으로 링크를 누볐다.모든 관객이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흔드는 속에서 스핀과 스파이럴 연기 등을 차례로 펼치면서 매력적인 교감 연기를 전했다.

 김연아는 2부 끝 부분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불릿프루프(Bulletproof)까지 무난하게 잘 소화했다.전자 음악과 강한 비트가 흐르는 가운데 펼쳐진 박력 있는 안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1월 밴쿠버 동계 올림픽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는 김연아는 29일 캐나다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김연아는 그곳에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른 대회를 대비한 새 프로그램 준비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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