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한국여자주니어 핸드볼팀이 제17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9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4강 토너먼트에서 유은희(벽산건설),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이상 8골)가 분전했지만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러시아에 26-3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라온 한국은 첫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3-4위전으로 밀렸다.
우승 후보 러시아는 시차가 적응되지 않은 채 맞은 예선 1차전에서 몬테네그로에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스피드를 겸비한 장신 선수들이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은비의 개인돌파와 유은희의 중거리슛으로 러시아에 맞섰지만 이리나 니키티나(2골)의 정교한 볼배급과 안나 센(4골),크세니아 마키바(3골) 등의 득점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한국은 전반 한때 앞서기도 했지만 3분을 남기고 센과 타티아나 크미로바(10골)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14-1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면서 한국은 유은희의 7m 스로,이은비의 속공이 잇따라 러시아 골키퍼에게 막혔고 러시아는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해 후반 4분이 지날 때 20-15,5골차가 됐다.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던 한국은 후반 14분이 지날 때 절호의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가 격렬해지면서 러시아는 선수 3명이 잇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해 한국은 7-4로 싸우는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슛은 러시아 골키퍼 마리아 바사라브의 선방에 막혔고 오히려 에카테리나 일리나 등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여덟차례나 7m 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4골 밖에 넣지 못했다.한국 골키퍼들은 방어율 25% 이하에 그친 반면 러시아 주전 골키퍼 바사라브는 39.4%의 철벽 수비를 뽐냈다.
한국의 백상서 감독은 “수적 우위에 있었을 때 역전을 시켜야 했는데 러시아 골키퍼들이 너무 잘했다.아직 3-4위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 3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서 감독은 “오늘같은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이기는 법과 지는 법을 많이 배웠을 것이다.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이은비는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는데 집중력도 떨어졌고 러시아보다 많은 것이 부족했다.아직 3-4위전이 남아있는데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은 29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4강 토너먼트에서 유은희(벽산건설),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이상 8골)가 분전했지만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러시아에 26-30으로 무릎을 꿇었다.
환호와 실망
29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러시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26대30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러시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26대30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라온 한국은 첫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3-4위전으로 밀렸다.
우승 후보 러시아는 시차가 적응되지 않은 채 맞은 예선 1차전에서 몬테네그로에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스피드를 겸비한 장신 선수들이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은비의 개인돌파와 유은희의 중거리슛으로 러시아에 맞섰지만 이리나 니키티나(2골)의 정교한 볼배급과 안나 센(4골),크세니아 마키바(3골) 등의 득점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한국은 전반 한때 앞서기도 했지만 3분을 남기고 센과 타티아나 크미로바(10골)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14-1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면서 한국은 유은희의 7m 스로,이은비의 속공이 잇따라 러시아 골키퍼에게 막혔고 러시아는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해 후반 4분이 지날 때 20-15,5골차가 됐다.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던 한국은 후반 14분이 지날 때 절호의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가 격렬해지면서 러시아는 선수 3명이 잇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해 한국은 7-4로 싸우는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슛은 러시아 골키퍼 마리아 바사라브의 선방에 막혔고 오히려 에카테리나 일리나 등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여덟차례나 7m 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4골 밖에 넣지 못했다.한국 골키퍼들은 방어율 25% 이하에 그친 반면 러시아 주전 골키퍼 바사라브는 39.4%의 철벽 수비를 뽐냈다.
한국의 백상서 감독은 “수적 우위에 있었을 때 역전을 시켜야 했는데 러시아 골키퍼들이 너무 잘했다.아직 3-4위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 3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서 감독은 “오늘같은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이기는 법과 지는 법을 많이 배웠을 것이다.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이은비는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는데 집중력도 떨어졌고 러시아보다 많은 것이 부족했다.아직 3-4위전이 남아있는데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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