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씨름- 조준희, 2년만에 한라봉 탈환

-추석씨름- 조준희, 2년만에 한라봉 탈환

입력 2010-09-22 00:00
수정 2010-09-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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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미남’ 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가 2010 추석씨름장사대회에서 2년여만에 한라장사 타이틀을 되찾았다.

 조준희는 22일 경북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한라급 결승전(105㎏ 이하,5전3선승제)에서 원종수(용인백옥쌀)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005년 기장장사대회에서 처음 한라봉에 올랐던 조준희는 2008년 10월 영동장사대회에서 우승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가 1년11개월만에 꽃가마를 다시 타는 기쁨을 누렸다.

 8강전에서 유종인(수원시청)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한고비를 넘긴 조준희는 4강전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받은 서강원(구미시청)을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원종수와 맞섰다.

 조준희는 첫째판에서 성급하게 밭다리를 걸어온 원종수를 되치기,1-0으로 앞서 갔고 둘째판도 힘들이지 않고 따내는 행운이 겹쳤다.오금당기기를 시도한 원종수가 조준희와 함께 넘어지면서 손을 먼저 땅바닥에 딛고 만 것.

 승기를 잡은 조준희는 밀어치기로 셋째판을 가져가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원종수는 2000년 신창건설에 입단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06년 팀이 해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용인백옥쌀에 둥지를 틀면서 다시 샅바를 잡은 원종수는 결승까지 오르는 선전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두차례 금강장사를 차지했던 김유황(울산동구청)은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려 도전했지만 서강원에게 패해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라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 △1품=원종수(용인백옥쌀) △2품=서강원(구미시청) △3품=윤성민(연수구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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