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야 느낌이 다르겠지만 선수에게는 똑같은 게임일 뿐이다.준비는 끝났다”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된 29일,이미 2차전 선발로 내정된 롯데의 라이언 사도스키(28)는 오히려 무덤덤했다.표정에는 오히려 평소보다 더 큰 자신감이 묻어났다.
사도스키는 그 말을 행동으로 보였다.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차전에서 두산의 강타선을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2연승에 숨은 공신이 됐다.
불펜진이 7회 두산에 한 점을 헌납하면서 승리는 마지막 투수였던 임경완에게 넘어갔지만 사도스키는 팀의 주축 투수 다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대호가 연장 10회초 극적인 3점 홈런을 때린 것이 승부처였지만 사도스키의 피칭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시작은 불안했다.1회말 시작하자마자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더니 다음 타자 오재원 타석 때 보크까지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설상가상으로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고영민과 김현수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다음 타자 김동주를 볼넷으로 다시 내보내긴 했지만 거포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무사히 탈출했다.
사도스키는 총 11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직구는 10% 정도만 사용했고 시속 130㎞ 중반 대의 슬라이더와 140㎞ 초반의 커터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힘없이 물러나게 했다.삼진 7개를 곁들이며 타자들을 철저히 맞춰잡았다.
특히 고영민-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을 상대해 김동주에게만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무안타로 꽁꽁 묶은 것이 결정적이었다.이날 고영민이 2차례,최준석이 2차례,김현수가 1차례씩 사도스키에게 삼진을 당했다.
올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사도스키는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의 호성적을 거둬 롯데의 선발 한 축을 든든히 받쳤다.27경기에 등판해 160⅔이닝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도 16번을 펼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과 1차례 밖에 맞대결을 펼치지 않은 것은 사도스키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었지만 사도스키는 이를 장점으로 완벽히 승화시켰다.
이날 롯데가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사도스키의 호투를 계속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사도스키는 그 말을 행동으로 보였다.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차전에서 두산의 강타선을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2연승에 숨은 공신이 됐다.
불펜진이 7회 두산에 한 점을 헌납하면서 승리는 마지막 투수였던 임경완에게 넘어갔지만 사도스키는 팀의 주축 투수 다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2차전에서 롯데 선발투수 사도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2차전에서 롯데 선발투수 사도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시작은 불안했다.1회말 시작하자마자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더니 다음 타자 오재원 타석 때 보크까지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설상가상으로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고영민과 김현수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다음 타자 김동주를 볼넷으로 다시 내보내긴 했지만 거포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무사히 탈출했다.
나이스 플레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두산의 득점기회를 막은 롯데 강민호와 사도스키가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두산의 득점기회를 막은 롯데 강민호와 사도스키가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특히 고영민-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을 상대해 김동주에게만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무안타로 꽁꽁 묶은 것이 결정적이었다.이날 고영민이 2차례,최준석이 2차례,김현수가 1차례씩 사도스키에게 삼진을 당했다.
올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사도스키는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의 호성적을 거둬 롯데의 선발 한 축을 든든히 받쳤다.27경기에 등판해 160⅔이닝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도 16번을 펼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과 1차례 밖에 맞대결을 펼치지 않은 것은 사도스키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었지만 사도스키는 이를 장점으로 완벽히 승화시켰다.
이날 롯데가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사도스키의 호투를 계속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