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양궁 단체전 등 7개 싹쓸이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분전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이 마침내 당초 목표인 종합 3위로 올라섰다.
한국 양궁 여자대표팀 이화숙(왼쪽 위부터), 고희숙, 김란숙이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오픈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광저우 연합뉴스

이렇게 좋을수가
한국 양궁 여자대표팀 이화숙(왼쪽 위부터), 고희숙, 김란숙이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오픈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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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여자대표팀 이화숙(왼쪽 위부터), 고희숙, 김란숙이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오픈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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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38)와 박세균(39)은 사격 마지막 경기인 혼성 50m 권총(SH1)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어 한국 사격의 자존심을 살렸고, 김경현(27)과 임우근(23)은 수영 남자 자유형 50m(S4)와 평영 100m(SB5)에서 나란히 ‘금물살’을 갈랐다. 박세호(40)가 남자 곤봉던지기(F31/32/51)에서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조항덕(43)도 도로 핸드사이클(H1-4)에서 ‘금빛 페달’을 밟았다. 유도 100㎏ 이하급(B2)의 최광근(23)도 금메달을 메쳤다.
지난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의 저력은 장애인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입증됐다. 양궁 마지막날인 이날 한국은 ‘숙자매’ 고희숙(43)-김란숙(43)-이화숙(44)이 나선 여자 리커브 오픈 단체전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을 195-190으로 물리치고 금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랭킹라운드(예선) 때부터 총 216발 합계 1811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을 예고했고, 결국 이날 금메달을 보태 한국선수단의 ‘메달 효자’ 노릇을 마무리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2-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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