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역시 KCC ‘영원한 우승후보’

[프로농구] 역시 KCC ‘영원한 우승후보’

입력 2010-12-22 00:00
수정 2010-12-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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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를 누가 말릴까.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이제는 무색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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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왼쪽)가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덩크슛을 시도하자 상대팀 서장훈이 적극 저지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프로농구 KCC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왼쪽)가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덩크슛을 시도하자 상대팀 서장훈이 적극 저지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21일 전주 전자랜드전이 열리기 전까지 KCC의 시즌 성적은 9승 12패, 순위는 6강권에도 못 미치는 7위였다. 그래도 다들 “KCC는 강하다.”고 했다. “시작이 늦었을 뿐 치고 올라가는 건 시간문제”라고도 했다. 이유가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 워낙 강하다. 시즌 초엔 전태풍-강병현-하승진이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 국가대표들이 복귀한 뒤에는 한동안 톱니바퀴가 안 맞았다. 그런데 이젠 잘 맞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이었다. 이미 KCC는 실질적인 ‘최강팀 모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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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리그 공동선두 전자랜드를 만났다. 중요한 경기였다. 전자랜드를 누르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불을 붙일 수 있다. 5연승을 달성하고 6강 턱밑까지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 우승을 노리는 전자랜드로선 전열을 가다듬은 KCC를 눌러 놓을 필요가 있었다. 자연히 두 팀 선수들의 긴장도가 높았다. 이날 전주체육관은 1위와 7위팀 대결의 분위기가 아니었다.

혈전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일방적인 KCC의 우위였다. KCC가 워낙 강했다. 골밑과 외곽 모두 전자랜드에 앞섰다. KCC 하승진(12점 12리바운드)이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승진의 좁은 수비 범위는 크리스 다니엘스와 강은식이 메웠다.

전자랜드로선 답이 없었다. 골밑에서 뒤지면 외곽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외곽엔 전태풍(20점 5도움)이 있었다. 전태풍은 고비마다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전자랜드 수비를 교란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3분쯤 52-52 딱 한번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단 한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시점 73-60, KCC 13점차 리드. 4쿼터의 팀 전자랜드는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문태종이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면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는 KCC가 87-71로 이겼다.

울산에선 오리온스가 홈팀 모비스를 84-79로 눌렀다. 오리온스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12-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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