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포항전 충격패 반전 실패
5골 차 패배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는데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경남은 후원 기업인 STX가 최근 스폰서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그게 오히려 어린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밑져야 본전’이란 부담 없음이 수원을 삼켰다.
‘삼각편대‘ 강승조·까이끼·김인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유효슈팅을 수원(13개)의 절반인 6개만 날렸지만 이 중 셋을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인한이 2골, 까이끼가 1골1도움, 강승조가 2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다 무실점에 빛나는 김병지도 후반 페널티킥을 비롯, 신들린 방어를 선보이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남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챙기며 승점 27(8승3무10패)로 8위까지 포함되는 상위스플릿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선수단 전원이 삭발로 결의를 다졌지만 전남과 1-1로 비기며 2무4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후반 44분 터진 정인환의 결승골로 부산에 2-1로 승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상주는 김명운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포항을 1-0으로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7-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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