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더위가 최대 적

호주오픈테니스 더위가 최대 적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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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 40도 넘나들어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호주 멜버른의 불볕더위 탓에 대회 남녀 단식 1회전에서만 9명의 기권자가 속출했다.

이는 호주오픈 최다 기권 기록이자, 메이저 1회전 최다 기권과도 타이 기록이다. 2011년 US오픈 1회전, 2013년 윔블던 2회전에서도 9명이 기권했다.

남자 단식 1회전에서만 8명이, 여자 단식에서는 1명이 기권했다. 로빈 하서(45위·네덜란드)는 14일 경련 증세로 4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같은 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펑솨이(43위·중국)가 구토 증세를 보이는 악전고투 속에 나라 구루미(74위·일본)에 1-2(5-7 6-4 3-5)로 졌다.

지난해 남자 단식 준우승자 앤디 머리(4위·영국)는 “이 더위에 계속 경기를 진행하다가는 심각한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1-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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