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화이트 스노보드 3연패?…라이벌, 신기술로 도전장

<올림픽> 화이트 스노보드 3연패?…라이벌, 신기술로 도전장

입력 2014-01-30 00:00
수정 2014-01-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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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최강’ 숀 화이트(28·미국)의 올림픽 3연패가 예전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라이벌인 스위스 선수가 그를 뛰어넘을지도 모를 신기술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인터넷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30일(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계 스위스 스노보더 유리 포드라드치코프(26)의 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름의 앞글자를 딴 ‘아이팟’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포드라드치코프가 이번 올림픽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보여줄 기술은 ‘더블 콕(double cork) 1440’이다.

’더블 콕’은 몸통을 옆으로 돌리는 ‘트위스트’와 앞구르기를 하는 ‘플립’을 엮은 것으로 전체적으로 몸을 대각선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기술이다.

포드라드치코프의 신기술은 하프파이프 벽을 따라 공중에 치솟은 뒤 몸통을 옆으로 네 바퀴(1440°) 돌리면서 앞구르기도 두 번 하는 최고 난도의 기술이다.

화이트는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대회에서 토마호크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더블 맥트위스트(Double McTwist) 1260’ 기술로 올림픽 2연패를 일궜다.

포드라드치코프의 ‘더블 콕 1440’은 화이트의 기술보다 몸통 반 바퀴를 더 돌린다.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한 대회에서 포드라드치코프가 신기술을 성공시키는 것을 본 화이트가 기존 연습을 그만두고 신기술 따라하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포드라드치코프는 최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신기술을 내놓는 것 만으로는 금메달을 딸 수 없다”고 냉정하게 자평하면서도 “화이트를 1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열 두살이던 2000년 스노보드에 입문한 포드라드치코프는 열 일곱살에 국제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매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권을 유지해왔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2010 밴쿠버 대회에서는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2013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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