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부부 연 맺는 20년 지기 피겨 파트너

<올림픽> 부부 연 맺는 20년 지기 피겨 파트너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6-08-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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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무대 치른 중국 페어스케이팅 팡칭·퉁젠

은반 위에서 20년간 호흡을 맞춘 페어스케이팅 파트너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퇴 무대를 치른 중국의 팡칭과 퉁젠의 이야기다.

팡칭과 퉁젠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페어스케이팅에서 4위를 차지한 중국 대표 피겨스케이터다.

3년 전 퉁젠이 팡친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하고서 중국 피겨팬들의 떠들썩한 관심을 받는 피겨 커플이기도 하다.

은퇴 무대인 이번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지만 이들은 아쉬움을 벌써 접어두고 인생 제2막을 구상하고 있다.

은반에서 맺은 인연을 평생 동반자로 발전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미 이들은 2년 반 전에 약혼식을 올렸다.

퉁젠은 “연습에만 신경 쓰느라 결혼식 계획은 세우지도 못했다”며 이제 결혼식 준비를 해야될 때인 것 같다”며 웃었다.

20년 넘게 호흡을 맞춘 팡칭과 퉁젠은 2006년, 2010년 세계선수권 우승,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휩쓸며 찰떡궁합을 과시한 피겨 커플이다.

2010년 연인 사이임을 공개한 이들은 201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관중 2만명이 보는 가운데 퉁젠이 경기 후 팡칭에게 장미와 반지를 내밀며 공개 프러포즈해 또 한차례 화제를 뿌렸다.

프러포즈 후에도 팡칭과 퉁젠은 결혼보다 경기가 먼저라며 결혼은 은퇴 후 올릴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2011-2012 시즌 팡칭과 퉁젠이 그랑프리를 건너뛰자 이들이 곧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으나 34살 동갑내기 커플은 은퇴설을 일축, 그들의 뜻대로 소치 올림픽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퉁젠은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은퇴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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