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연봉킹’ 이동국 결승골…전북 선두 탈환

-프로축구- ‘연봉킹’ 이동국 결승골…전북 선두 탈환

입력 2014-04-19 00:00
수정 2014-04-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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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즌 첫 선두 달성 실패…울산과 무승부

전북 현대가 ‘라이언 킹’ 이동국의 선제골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물리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동국
이동국
전북은 19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17점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6)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또 전남을 상대로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남은 이날 승리했다면 11년 8개월여 만에 정규리그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5위(승점 14)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올시즌 K리그 연봉 현황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1억1천4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이동국 발가락 부상이 채 낫지 않은 상황에서도 깔끔한 헤딩 선제골을 뽑아 ‘연봉 킹’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동국은 전반 30분 이규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전남 골망을 갈랐다.

전남은 후반 들어 젊은 공격진을 앞세워 대대적인 반격에 들어갔지만 득점에는 연거푸 실패했다.

오히려 전북 한교원이 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뛰어나온 골키퍼 김병지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로빙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전남은 경기 종료 직전 이현승의 결정적인 문전 슈팅이 어이없게 골대를 벗어나고, 스테보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히면서 승점 없이 돌아서야 했다.

수원 삼성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막판 2골을 잇달아 헌납해 선두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승리했다면 포항 스틸러스(승점 16)를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었지만 결국 3위(승점 15)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남 드래곤즈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도 2경기에서 멈췄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6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무승부를 만들며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울산은 전반 2분 김신욱의 오른발 문전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1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정성룡의 ‘선방 쇼’에 막혀버렸다.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고 경기를 풀어가던 수원은 전반 25분 국가대표 오른쪽 풀백 이용의 실수를 틈 탄 염기훈의 도움으로 정대세가 선제골을 뽑아 먼저 달아났다.

수원은 후반 11분 산토스가 염기훈이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대에 차 넣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울산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후반 39분 이용이 단독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패스하자 김민균이 바로 슈팅해 추격골을 터뜨렸다.

5분 뒤에는 수원 수비수 조성진이 문전에서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하자 유준수가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는 홈팀 부산 아이파크가 ‘선수 폭행 파문’을 일으킨 박종환 감독이 벤치를 비운 성남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전반 4분 파그너가 양동현의 도움을 받아 올린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최근 이어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사슬을 끊고 6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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