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적발’ 육상 게이, 올림픽 메달 반납…6월 복귀

‘도핑 적발’ 육상 게이, 올림픽 메달 반납…6월 복귀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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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세계 육상계를 충격에 빠뜨린 스타 스프린터 타이슨 게이(32·미국)가 자격정지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징계를 마치고 내달 트랙에 복귀한다.

그러나 2012 런던올림픽에서 따낸 남자 400m 은메달은 끝내 반납했다.

미국반도핑위원회(USADA)는 3일(한국시간) 게이에게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게이에 내려진 징계는 지난해 미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샘플을 제출한 2013년 6월 23일에 시작하는 것으로 소급 적용된다.

당시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되자 게이는 억울해하면서도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스스로 세계선수권대회 등 실전 출전을 포기했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의 징계를 받은 게이는 내달 말부터는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게이가 6월 말의 다이아몬드리그나 7월 초 대회에서 트랙에 복귀할 것으로 외신은 전망하고 있다.

이른 복귀가 가능해졌지만 게이는 자신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을 잃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다.

금지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인정된 2012년 7월 15일 이후의 모든 기록이 박탈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게이는 같은 해 8월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400m 계주팀의 일원으로 뛰며 목에 건 은메달을 반납하게 됐다.

게이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단거리 3관왕에 오르는 등 트랙을 호령했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무관에 그쳤고, 런던올림픽에서 따낸 계주 은메달이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이었다.

그러나 이마저 박탈당하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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