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번 박지성, 축구고향 수원서 ‘고별포’ 쏘나

에인트호번 박지성, 축구고향 수원서 ‘고별포’ 쏘나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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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의 축구 고향인 수원에서다.

박지성
박지성
에인트호번은 2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의 ‘명가’ 수원 삼성과 친선전을 갖는다.

24일 이어지는 경남FC와의 두 번째 친선전까지 끝나면 박지성이 클럽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6월과 7월 박지성이 주최하는 자선경기가 열리지만 ‘프로 선수’로서 갖는 고별 무대는 이번 두 경기인 셈이다.

특히 수원은 그가 축구 선수로서 대성할 기틀을 다진 곳이어서 감회가 새로울 법하다.

박지성은 서울 태생이지만 수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수원 세류초등학교와 화성 안용중학교, 수원공고를 거치며 기본기를 갈고 닦았다.

프로에 데뷔한 뒤에도 수원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박지성은 2003년 7월 에인트호번 선수로서 출전한 피스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 버틴 LA 갤럭시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4-1 승리를 주도했다.

에인트호번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에 진출한 뒤 부상 등으로 고생하던 박지성은 성장통을 끝내고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11년만에,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뛰는 무대인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다. 11년 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국내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박지성의 은사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에인트호번 기술고문 자격으로 이번 친선전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무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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