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KBL 고문·김인규 KBS 전 사장 등 후보 2명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 신임 총재가 경선을 통해 정해지게 됐다.KBL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 6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영기(78) KBL 고문과 김인규(64) KBS 전 사장 등 2명을 차기 총재 후보로 결정했다.
차기 총재는 2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BL 임시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KBL 7대 총재인 현 한선교(55) 총재의 임기는 6월 말로 끝난다. KBL 규정에는 총재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후임 총재를 선출하도록 돼 있어 이달 말까지 새 총재가 정해져야 한다.
한선교 총재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총재 선출 방식은 10개 구단 가운데 3분의 2 이상 지지를 얻는 사람으로 정하게 돼 있다.
김영기 고문은 2002년 11월 KBL 제3대 총재에 취임해 2004년 4월까지 KBL을 이끈 인물이다.
배재고와 고려대를 나온 경기인 출신으로 대한체육회 부회장,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한국 선수단 총감독 등을 지냈으며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거쳐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을 끌어냈다.
김인규 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으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인 언론보좌역, 2009년 KBS 사장과 한국방송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근 KBL은 제6대 총재를 지낸 전육 전 총재와 현 한선교 총재 등이 언론계 출신으로 총재를 맡은 바 있다.
전육 전 총재까지 모두 추대에 의해 총재 선출이 이뤄졌고 한선교 총재는 전 전 총재와 경선을 벌여 총재에 선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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