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내셔널리그 서부 1위 탈환…그레인키 11승째(종합)

[MLB] 다저스, 내셔널리그 서부 1위 탈환…그레인키 11승째(종합)

입력 2014-07-04 00:00
수정 2017-01-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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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선발진…37경기째 볼넷 2개 이상 내주지 않아 MLB 신기록 수립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잭 그레인키는 시즌 11승(4패)째를 올리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12승3패)에 이어 공동 2위다.

그레인키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9안타와 볼넷을 2개를 허용했으나 2점(1자책)만 내주는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8회말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다시 리드를 잡은 동료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레인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8에서 2.66으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게다가 앞서 다저스와 한 경기 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였던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7로 패하면서 다저스는 49승 39패 승률 0.557로 지구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일 선두를 빼앗긴 지 이틀 만이다.

0-0으로 맞서던 3회초, 다저스는 2사 1, 2루에서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2루 주자 디 고든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2루타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후안 우리베가 A.J 엘리스의 희생 플라이의 도움을 받고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5회말 콜로라도에 1점 따라잡혔다. 우중간 안타를 때린 콜로라도의 디제이 르메이유는 다저스의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공을 잡으려다 놓친 사이 2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 조시 러틀리지의 2루타로 홈으로 들어왔다.

잘던지던 그레인키는 8회말 찰리 블랙먼에게 우전 안타를, 저스틴 모노에게 중전 3루타를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위기를 넘겼다.

9회초 우리베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앞서나간 것이다. 볼넷으로 출루한 맷 캠프가 밴 슬라이크의 땅볼로 2루를, 우리베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레인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켄리 얀선은 콜로라도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경기로 다저스는 ‘최강의 선발투수진’을 자랑하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클레이턴 커쇼-그레인키-류현진-조시 베켓-댄 해런으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다섯 선발투수들은 지난 5월27일 류현진이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무사4구 경기를 펼친 이후로 37경기째 볼넷을 2개 이상 내주지 않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다저스 선발진은 최근 25경기에서 평균 6½이닝을 버티며 18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또 최근 25경기 중 18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가 성공한 비결은 5선발진”이라고 극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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