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아오르꺼러 권아솔
권아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이번에 최홍만형이 아오르꺼러에 1라운에 질 것 같다. 솔직히 졌으면 좋겠다. 이제 운동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이 자리에 맨 끝에 앉아 있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 문제가 된다면 이 자리에서 붙었으면 좋겠다”라며 최홍만에게 글러브를 던졌다.
권아솔의 모습을 지켜보던 최홍만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뒤 기자회견을 빠져 나갔다. 권아솔은 테이블을 뒤집어 엎고 “붙어!”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이 그림,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다. 지난 3월 11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로드FC 공식계체량 행사에서도 중국의 아오르꺼러와 최홍만은 서로를 도발했다.
최홍만은 “운동 선배로서 볼 때, 아오르꺼러는 자세도 삐딱하고 다리도 떨고 있다. 어린 친구가 예의가 없다. 그걸 가르쳐 주고 싶다. 경기도 좋지만 예절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알겠니? 아오르꺼러”라고 소리쳤다.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처럼 “최홍만? 이름이 최홍만이지? 경기장에서 보자”며 받아쳤다.
이후 포토타임에서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의 얼굴을 잡았는데, 이 때 아오르꺼러는 메롱 제스처를 취했다. 최홍만은 갑자기 폭발해 테이블을 엎었다.
주변 관계자들이 두 사람을 떼어 놓았고, 최홍만은“어린 놈이 버릇이 없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로드FC 과한 설정 그만합시다. 홍만이형 마음 약한 사람이다”, “권아솔 오글오글”, “주최 측 조작인 게 너무 티난다”, “최홍만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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