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셸, 연장 1차전 보기로 탈락…김민휘 공동 27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클래식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일몰 중단됐다.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7천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는 5명의 공동 1위를 배출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신인 매켄지 휴즈(캐나다)가 블레인 바버(미국), 빌리 호셸(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헨리크 노를란더(스웨덴)의 추격을 허용했다.
휴즈는 3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 1회를 제외하고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날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추가해 1언더파 69타로 주춤했다.
다행히 최종합계 17언더파 265타로 공동 선두 자리는 지켰다.
그 사이 노를란더는 버디만 5개 잡는 맹타로 5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바버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호셸과 비예가스는 나란히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치며 연장전에 뛰어들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는 ‘통산 3승’ 경력자이자 5명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76위) 호셸이 파 퍼트에 실패, 보기를 치고 탈락했다.
이번에 데뷔 첫 승을 노리는 휴즈, 바버, 노를란더와 통산 5승째에 도전하는 바예가스는 파를 기록해 연장 2차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2차전에서도 이들 4명이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경기는 일몰로 중단됐다.
연장 3차전은 17번홀(파3)로 자리를 옮겨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재개한다.
한국·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김민휘(24)가 공동 2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휘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2타로 전날보다 순위를 18계단 끌어 올렸다.
재미교포 존 허와 마이클 김도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29)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3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르기도 했던 노승열(25)은 이날 4오버파로 부진, 최종합계 5언더파 277타로 공동 57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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