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선수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 “내게는 정말 뜻깊은 대회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선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경영 선수단과 27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만 출전했던 황선우는 두 번째 출전한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인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 1개(남자 자유형 200m)와 한국 신기록 5개를 세우는 역영을 펼쳤다.
황선우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1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황선우는 “목표가 포디움(시상대)에 올라가는 것,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것이었다”면서 “정말 만족스러운 대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노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금메달 욕심이 없으면 안 된다”면서 “욕심도 있었지만 그래도 개인 기록을 경신해서 만족한다”고 답했다.
올림픽 메달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도쿄올림픽 때는 경험이 부족해 오버페이스가 나왔는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페이스 운영을 잘해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서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황선우 선수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당장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자 “비빔면에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푹 쉬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보내고 싶다”고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