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주차 첫 경기에서 홈팀 튀르키에 0-3 완패…공격 점수 등 기록에서 지난해와 닮은 꼴
‘그래도, 설마 올해는 다르겠지’.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판부터 영패를 당했다.어자배구 대표팀 박정아가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개막한 네이션스리그 1주차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의 블로킹보다 한 뼘 높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VNL 홈페이지 캡처]
정지윤(현대건설)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으로 앞장서고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6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17계단이나 높은 7위 튀르키예의 변화무쌍한 공격 루트를 차단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튀르키예가 50%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였지만 한국은 33%에 그쳤다.
어자배구 대표팀 정지윤이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개막한 네이션스리그 1주차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의 블로킹 벽을 향해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VNL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당시에도 득점 26-49로 밀려 공격력에서 김연경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한 데다 범실만 19개를 쏟아내는 불안한 조직력 탓에 고가 사리나와 이시카와 마유가 각각 22점과 14점을 쓸어 담은 일본에 쓴 잔을 들이켰다. 강소휘와 박정아가 11점과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한국은 11차례 더 치른 당시 대회에서 12전 전패를 당해 출전 16팀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9경기에서 영봉패 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도 겨우 한 세트만 건지는 처참한 결과에 선수 자신들과 배구팬들은 굴욕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자배구 대표팀 박정아가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개막한 네이션스리그 1주차 첫 경기에서 오픈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VNL 홈페이지 캡처]
‘베테랑’ 출신 한유미를 코치로, 김연경을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앉힌 세사르호는 3승 이상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은 2일 밤 11시 비교적 만만한 세계 14위의 캐나다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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