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 장성우, 두 달 만에 다시 백두급 정복…올해 2관왕+통산 13번째 우승

‘완벽 부활’ 장성우, 두 달 만에 다시 백두급 정복…올해 2관왕+통산 13번째 우승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5-16 16:38
수정 2024-05-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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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성온천대회 백두장사 결정전 최성민에 3-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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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장성우. 대한씨름협회 제공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장성우. 대한씨름협회 제공
부활을 노래한 장성우(27·MG새마을금고)가 두 달 만에 민속씨름 백두급(140㎏ 이하)을 다시 제패하며 올해 2번째, 통산 13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장성우는 16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결정전(5판3승제)에서 접전 끝에 최성민(22·태안군청)을 3-2로 물리치며 꽃가마에 올랐다.

‘괴물’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 등에 밀려 지난해 1회 우승에 그쳤던 장성우는 올해에는 3월 평창 대회를 포함해 일찌감치 2관왕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3개 대회 연속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한 박민교(22·용인시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다관왕이다. 장성우는 또 황소 트로피를 13개(백두 11+천하 2)로 늘렸다.

장성우는 최성민과 결정전 맞대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첫 만남이던 2020년 12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이겼다가 2022년 2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에선 준우승에 그쳤으나 같은 해 9월 추석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거푸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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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장성우. 대한씨름협회 제공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장성우. 대한씨름협회 제공
장성우는 이날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김진(35·증평군청)을 4강에서 2-0으로 물리친 여세를 몰아 결정전 첫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재경기를 한 끝에 밀어치기로 둘째 판을 내준 데 이어 셋째 판도 덧걸이에 쓰러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넷째 판에서 장성우는 360도 돌림배지기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걸기로 최성민을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장성우는 우승 뒤 “올해 출발이 좋다”면서 “부상을 조심하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문경 대회에서 6개월 만에 백두급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9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8+천하 1)을 따냈던 김민재는 소속팀이 다음 달 단오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한라급 이하 체급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출전을 강행하는 의욕을 보였으나 16강에서 김진에게 1-2로 무릎을 꿇어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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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장성우. 대한씨름협회 제공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장성우. 대한씨름협회 제공
한편, 단체전 결승에서는 용인시청이 양평군청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용인시청은 한라급까지 황소 트로피를 2개 챙겼다. 태백급(80㎏ 이하)과 금강급(90㎏ 이하)은 각각 노범수와 정종진이 정상을 밟으며 울주군청이 역시 트로피 2개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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