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3쿠션월드챔피언십 ‘골든 큐’…한국 선수론 10년 만에 역대 2번째 정상

조명우, 3쿠션월드챔피언십 ‘골든 큐’…한국 선수론 10년 만에 역대 2번째 정상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9-30 13:00
수정 2024-09-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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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조명우. 대한당구연맹 제공
29일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조명우. 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26)가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정상을 밟았다.

조명우는 29일 오후 베트남 빈투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쩐탄룩(베트남)을 50-23(20이닝)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3쿠션선수권 왕좌에 앉은 것은 2014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최성원 이후 10년 만으로 역대 2번째다. 조명우는 2012년 포르투갈 대회 최성원, 2015년 프랑스 대회 강동궁, 2016년 프랑스 대회 김행직을 포함해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결승에 올라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도 털었다. 지난해 10월 세계 1위를 차지했던 조명우는 이번 우승으로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1위 재탈환도 노려보게 됐다.

조명우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21위 쩐탄룩을 맞아 경기를 주도했다. 조명우는 5이닝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한 반면 쩐탄룩은 6이닝에야 첫 득점을 올렸다. 9이닝까지 22-3으로 간격을 벌린 조명우는 이후 24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18이닝에서 연속 9득점한 쩐탄룩에게 38-23으로 쫓겼다. 하지만 20이닝에 연속 11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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