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피안타’ 고전 속에도 빛난 류현진의 장타 억제력

‘9피안타’ 고전 속에도 빛난 류현진의 장타 억제력

입력 2014-04-23 00:00
수정 2014-04-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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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이닝 연속 피홈런 0개…피장타율 NL 2위

류현진(27)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2점으로 억제했다.

올 시즌 돋보이는 ‘장타 억제력’이 낳은 결과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좌완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해 2실점 했다.

하지만 이중 장타는 2개뿐이었다.

류현진은 4회초 1사 후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올 시즌 처음으로 3루타를 허용했고, 5회 지미 롤린스에게 시즌 4번째 2루타를 내줬다.

류현진이 올 시즌 장타를 내준 건,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2루타 3개)에 이어 두 번째다.

다른 4경기에서는 단타만 허용했다.

류현진이 이날 9개의 안타를 맞고 2개의 장타를 내줘 피장타율은 0.216에서 0.240으로 올랐지만 이 부문에서 여전히 2위를 지키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6경기 3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내셔널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62명의 투수 중 아직 피홈런이 없는 투수는 애런 하랑(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에드윈 잭슨(시카고 컵스), 류현진 등 3명뿐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93이닝을 던지는 동안 15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9이닝당 피홈런 0.7개로 메이저리그 평균 1.1개보다 낮았고 이 부문 내셔널리그 14위에 올랐다.

올해 피홈런 0개로 순항하면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피홈런은 0.59개로 낮아졌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은 현역 메이저리거 중 1천이닝 이상 던진 투수의 9이닝당 피홈런 순위를 공개했는데,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가 0.55로 1위,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0.64로 2위다.

류현진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226이닝만 던졌지만 현재 이닝당 홈런 비율을 유지한다면 이 부문 2위에 오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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