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마무리’ 봉중근 밀어내기 볼넷 LG, 9회 1점 리드 못 지키고 동점 10회 삼성 최형우 끝내기 안타에 감독 사퇴 엎친 데 5연패 악몽 덮쳐
김기태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LG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믿었던 마무리 봉중근마저 무너졌다.봉중근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 경기에서 LG 주포 이병규가 배트로 턱을 받친 채 물끄러미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LG는 전날 감독 사퇴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날 5연패에 빠졌다.
대구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구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반면 삼성은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해 4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3-5로 끌려가던 7회 채태인의 홈런과 이영욱의 몸 맞는 공, 이흥련의 1타점 적시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넉 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오지환에게 역전타를 얻어맞아 다시 수세에 몰렸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롯데에 10-3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초반부터 상대 선발 송승준을 두들겨 6-2로 앞선 넥센은 7회 서건창이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통산 홈런이 1개에 불과했던 서건창은 올 시즌 벌써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3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조상우-마정길-박성훈-한현희-송신영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단 3안타 무실점으로 6이닝을 틀어막았다. NC는 문학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SK에 13-7로 이겼다. 이종욱과 테임즈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던 NC는 SK의 거센 추격을 받고 8-7까지 쫓겼다. 그러나 8회 모창민의 통렬한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4-2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