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3년 만에… LG 첫 ‘팀 노히트 노런’

[프로야구] 33년 만에… LG 첫 ‘팀 노히트 노런’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4-10-0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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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 7.1이닝 9K 무실점 호투, 이진영 끝내기 안타… 4위 굳히기

LG가 프로야구 사상 첫 ‘팀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썼다.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거둔 승리라 기쁨은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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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신정락(왼쪽)이 6일 프로야구 잠실경기에서 자신 있게 공을 뿌리고 있다. 신정락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고 유원상과 신재웅이 이어 던진 LG는 프로야구 첫 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오른쪽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이진영이 기뻐하며 베이스를 도는 모습.
LG 선발 신정락(왼쪽)이 6일 프로야구 잠실경기에서 자신 있게 공을 뿌리고 있다. 신정락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고 유원상과 신재웅이 이어 던진 LG는 프로야구 첫 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오른쪽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이진영이 기뻐하며 베이스를 도는 모습.


L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LG 타자 이진영이 9회 말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신정락은 불의의 부상으로 노히트 노런의 문전에서 주저앉았다. 7과3분의1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허용했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9개를 빼앗았다.

완벽에 가까운 제구로 상대 타선의 혼을 뺐다. 그러나 8회 NC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손톱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유원상과 신재웅도 피안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LG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33년 동안 어느 팀도 기록하지 못한 ‘팀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진영은 9회 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NC 손민한의 5구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넥센전에 이은 또 한 번의 끝내기 승리. LG는 5위 SK와 1.5경기 차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문학에서 한화를 11-1로 크게 이겼다. 대체 선발 투수 여건욱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건욱은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한 외국인 투수 밴와트 대신 선발로 출격했다.

여건욱은 8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1회 한화의 첫 타자 송광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6회 강경학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6명의 타자를 줄줄이 돌려세웠다.

타선도 폭발했다. 1회에만 단숨에 5점을 낸 SK는 6회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강민의 투런, 박정권의 솔로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2점을 보태 11점을 쌓았지만 한화는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두산은 대구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삼성에 5-1로 승리했다. 한편 7회 등판한 두산 투수 오현택은 경기 도중 왼쪽 가슴을 잡고 통증을 호소,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은 정밀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10-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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