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하루 만에 깨어난 채태인·최형우·박석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하루 만에 깨어난 채태인·최형우·박석민

입력 2014-11-06 00:00
수정 2014-11-0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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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중심타선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넥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는 중심 타선의 희비가 전날과 완전히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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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연합뉴스
채태인
연합뉴스
삼성 3번 타자 채태인, 4번 최형우, 5번 박석민은 지난 4일 1차전에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9회 말 채태인이 단타 한 개를 때린 것이 전부였다. 당연히 타점은 없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차전 패인으로 중심 타선의 침묵을 꼽았다. 류 감독은 “타격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태인은 하루 만에 감각을 되찾았다. KS 다섯 번째 타석이자, 2차전 첫 번째 타석인 1회 1사 주자 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최형우는 3-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터뜨렸고, 이승엽의 2점 쐐기포 발판을 마련했다. 최형우는 8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석민의 방망이도 가동됐다. 이날 3번째 타석까지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던 박석민은 6-1로 앞선 7회 4번째 타석에서 김영민의 6구를 퍼올려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1차전에서 7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한 넥센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1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침묵했다. ‘홈런왕’ 박병호가 4회 생애 첫 KS 아치를 그렸으나 승패의 향방과는 무관했다. 전날의 히어로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공격 첨병 서건창도 볼넷 한 개를 얻었을 뿐 안타를 뽑지 못했다.

넥센은 3회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성열이 병살을 쳤고, 5회 무사 2루 찬스도 살리지 못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11-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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