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2로 뒤진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17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고서 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여전히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직구만 4개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후 특유의 삼진 행진이 이어졌다.
오승환은 미겔 몬테로를 시속 151㎞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진 후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한 개씩 보여준 오승환은 7구째 빠른 공으로 몬테로를 제압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4구째 시속 151㎞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러셀의 배트는 오승환의 직구를 따라가지 못했다.
오승환은 7회 마운드를 케빈 지그리스트에게 넘겼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치른 7경기 7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줬고, 삼진은 무려 13개나 기록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1-2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1사 2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중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컵스 선발 투수 제이슨 해멀이 4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상대 투수에게 치명적인 적시타를 맞은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은 막강 불펜진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타선 침묵으로 무릎을 꿇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