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KBO에 김광현·차우찬 신분조회 요청

MLB 사무국, KBO에 김광현·차우찬 신분조회 요청

입력 2016-11-10 09:32
수정 2016-11-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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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MLB 문턱서 고배 마신 김광현, 재도전 의사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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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연합뉴스
SK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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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삼성)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차우찬(삼성)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미국 메이저리그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왼손 투수 김광현(28·SK 와이번스)과 차우찬(29·삼성 라이온즈)에게 본격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과 차우찬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받고, 두 선수가 현재 FA 신분이며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10일 공개했다.

이날 KBO는 FA 신청선수 15명의 명단을 공시했고, 여기에는 김광현과 차우찬 모두 포함됐다.

신분조회는 한·미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다.

한국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미국 구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KBO에 해당 선수의 신분조회를 요청하면 KBO에 해당 선수의 신분을 명시해 답신한다.

신분조회 요청이 곧바로 선수와 메이저리그 구단의 계약 협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선수 영입을 검토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이며, 김광현과 차우찬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영입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이때 선수 신분조회를 요청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 김광현은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했지만, 몸값이 너무 낮게 책정돼 한국에 잔류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김광현은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과 KBO 잔류를 놓고 고민 중이다.

최고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겸비한 김광현은 예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현장에서 그를 지켜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공통으로 슬라이더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11승 8패 137이닝 116탈삼진 평균자책점 3.88이며, 통산 성적은 108승 63패 1천347⅓이닝 1천146탈삼진 평균자책점 3.41이다.

‘삼성 왕조’ 일등 공신 중 한 명인 차우찬은 강인한 체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선발등판 시 120구를 던지면서도 구위를 유지하고, 불펜 경험도 많아 활용도가 높다.

차우찬에 대해 일본프로야구에서 큰 관심을 드러냈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역시 그의 스태미나에 높은 점수를 주며 올 시즌 꾸준히 체크했다.

차우찬의 올해 성적은 12승 6패 152⅓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4.73이며, 통산 성적은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1068⅓이닝 933탈삼진 평균자책점 4.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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