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KIA 반등의 힘… 홈런 타이거즈

5월 KIA 반등의 힘… 홈런 타이거즈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6-02 16:00
수정 2022-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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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 홈런 5개... 5월 타격 상위권 싹쓸이
51경기서 44개 홈런으로 팀 홈런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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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뉴스1
KIA 타이거즈 최형우.
뉴스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특정 순번만 넘어가면 되는 것이 아니라 타선 전체가 지뢰밭이라고 할 정도다.

KIA는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두 경기에서 홈런을 5개나 때렸다. 이 중 3개가 중심타선에서 나왔다. 나성범·황대인·소크라테스까지 모든 타자가 1개씩 책임졌다. 현재 10개 구단 중에서 중심타선 무게감만 놓고 보면 KIA를 뛰어넘을 팀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최형우와 박동원까지 홈런포에 시동을 걸면서 상대 투수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사라졌다.

방망이가 살면서 KIA는 5월 말그대로 상승 기류를 제대로 탔다. KIA는 5월 26경기에서 18승 8패를 기록, 월간 승률 1위를 차지했다. 5월 상승세의 원동력이 된 것은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이다. KIA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는 것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KIA의 5월 팀 타율은 0.284로 1위였다. 홈런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0개를 쳤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18로 1위를 차지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소크라테스 브리토 스포츠서울 제공
5월 기록뿐만 아니라 전체 팀 타격 상위권도 KIA가 싹쓸이했다. KIA는 타율(0.273)과 홈런(44개), 타점(254개), 득점권타율(0.274), OPS(장타율+출루율·0.768), 출루율(0.356), 장타율(0.412), 하위타선 OPS(0.750)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홈런의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KIA의 2021시즌 정규시즌 총 홈런 수는 66개다. 한 경기당 평균으로 따지면 0.46개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KBO리그 10개 구단 정규시즌 평균 홈런 숫자(116개)의 절반을 간신히 넘긴 수치다. 심지어 지난해 정규시즌 최하위 한화 이글스(80개)보다도 14개나 적은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51경기에서 44개를 때려 경기당 0.86개를 생산해 내고 있다.

지난 1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홈런 3방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테이블 세터, 중심타선, 하위타선은 물론 백업 선수들까지 잘 해주고 있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줘야 하는데, 선수들이 오히려 감독에게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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