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 박지수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아산 우리은행과의 2차전에서 점프슛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KB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우리은행을 80-73으로 꺾었다.
박지수(23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김민정(16득점)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강이슬과 허예은이 각각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가 오는 14일 우리은행 홈구장인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올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쥔다.
우리은행에서는 박혜진이 22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김소니아가 21득점, 김진희가 11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는 김민정이 골밑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기습적인 압박 수비로 우리은행 실책을 유도했고, 강이슬과 박지수도 각각 7득점을 하면서 KB는 26-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후 박지수가 포스트업 공격으로 우리은행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허예은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KB는 2쿼터 종료 약 3분 전 42-30으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내외곽을 넘나드는 김소니아의 공격과 박혜진의 3점슛 성공에 힘입어 1쿼터까지 KB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박지수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KB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하면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그런데 KB는 3쿼터 때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리은행 수비에 막혀 골밑에 있는 박지수에게 공을 좀처럼 투입하지 못했다. 급기야 박지수가 3쿼터 종료 약 1분 48초 전 부상 부위인 오른쪽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실려나갔다. KB는 결국 59-5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4쿼터 시작 약 2분 뒤에 코트에 돌아와 팀 공격을 주도했다. KB가 77-73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26초 전에는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약 2분 전 71-75까지 따라붙었지만 막판 오픈 슛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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