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연습 부족·동료 부상에도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8위로 완주
원 “결과 죄송… 더 나은 미래 도전”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 팀이 20일 중국 베이징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4차 레이스를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원윤종은 스스로도 만족하지 않는 듯 거듭해서 미안함을 나타냈다. 원윤종은 “상황이나 조건이 이렇다 저렇다 할 것 없이 이런 결과를 보여 드린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면서 “(팀원들도) 잘 따라와 줬는데 응답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 된 질주원윤종 팀이 20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결선에서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원윤종 팀은 1~4차 시기 합계 3분58초02의 기록으로 전체 18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베이징 AFP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때와 달리 메달은 없었지만 원윤종은 미래를 다짐했다. 그는 “아쉬운 결과를 종합해서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자 한다”면서 “기록이 안 좋았다고 멈춰 있으면 거기 머물 뿐인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봅슬레이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썰매 강국’ 독일이 금·은메달을 땄고 캐나다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출전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쿨러닝’의 자메이카는 1~3차 시기 합계 3분03초42로 전체 최하위인 28위를 기록했다. 자메이카 선수들은 밝게 웃으며 ‘아름다운 꼴찌’의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2022-02-2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