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냐, 反민지냐

박민지냐, 反민지냐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8-25 22:04
수정 2021-08-2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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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LPGA 한화 클래식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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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제공
박민지.
KLPGA 제공
‘대세’ 박민지(23)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며 국내 여자 골프가 더욱 흥미로워 지고 있다. 올해 세 번째, 후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그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많은 14억원의 상금이 걸린 한화클래식이 26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펼쳐진다. 우승 상금만 2억 5200만원이다. 3위에 올라도 상금이 1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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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KLPGA 제공
오지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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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KLPGA 제공
임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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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KLPGA 제공
이소미.
KLPGA 제공
전반기에만 6승을 거두며 투어를 지배했던 박민지가 최근 4개 대회 연속 왕좌에 앉지 못하는 사이 오지현(25)과 임희정(21)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각각 3년, 2년 만에 우승 공백을 깨며 후반기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챔피언 이소미(22)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정상을 밟으며 박민지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이들 모두가 한화클래식에서 빅뱅을 일으킨다. 7승을 재조준하는 박민지는 앞서 적어도 3개 대회에 한 번꼴로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승리할 때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올해 상금 12억 4710만원을 쌓아 박성현(28)이 2016년 세운 기록까지는 8600만원가량 남았다. 3위만 해도 기록을 깨고 우승하면 사상 첫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를 예약한다.

박민지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전 선수 100여명 모두 간절해서 모두 우승할 수 있다”면서도 “나도 항상 목표가 우승이다. 그래야 공격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눈을 빛냈다.

오지현은 2017년 한화클래식에서 65타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은 좋은 추억이 있다. 그는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대회인데 이번엔 컨디션도 좋다”며 “이번 대회 우승은 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루키 시즌이던 2019년 3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임희정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미 지난주 부활 당시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컨디션이나 샷감이 전체적으로 좋기 때문에 우승 감격에서 벗어나 평소대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실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오래전부터 컨디션을 맞춰왔다”고 털어놨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이소미와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박민지를 쫓고 있는 박현경(21)과 장하나(29) 등도 우승 후보다.

2021-08-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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