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년 20세 로즈 장, 막판 5개 홀서 3타차 뒤집고 우승…11개월 만에 LPGA 정상

방년 20세 로즈 장, 막판 5개 홀서 3타차 뒤집고 우승…11개월 만에 LPGA 정상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5-13 11:40
수정 2024-05-13 1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 1위 코르다는 공동 7위…6개 대회 연속 우승 신기록 불발

이미지 확대
로즈 장이 13일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로즈 장이 13일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연승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신예 로즈 장(미국)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펼쳐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쌓았다.

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끝난 2024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을 2타차로 제쳤다.

이미지 확대
로즈 장이 13일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4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로즈 장이 13일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4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인 이민자 부모를 둔 장은 141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지키며 데뷔전부터 주목받은 선수다. 지난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정상을 밟으며 투어 사상 72년 만에 역대 2번째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와 미셸 위가 다닌 스탠퍼드대학에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장은 올해 11개 대회 중 7개 대회에 나섰다. 이번 대회가 데뷔 뒤 22번째 출전.

삭스트룀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은 13번 홀까지 3타차로 간격이 벌려졌으나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 역전승했다.

오는 24일 만 21세가 되는 장은 우승 뒤 “지금도 떨린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내 잠재력을 믿었다”고 말했다. 장은 17일 개막하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미지 확대
넬리 코르다가 13일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4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넬리 코르다가 13일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4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5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낸시 로페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한 대회 휴식을 취하고 복귀한 코르다는 공동 7위(7언더파 281타)에 자리하며 신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코르다는 “최다 연승 기록은 10년, 15년 이상 깨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의 무관 행진은 개막 11개 대회 연속 이어졌다. 디펜딩챔피언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12위(6언더파 282타)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한국 선수의 톱10 불발은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