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위원장 “평창 큰 기대…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정신”

바흐 IOC위원장 “평창 큰 기대…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정신”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8-01-30 22:54
수정 2018-01-3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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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준비 만족감 표시

KTX 경강선 타고 평창 이동
윤성빈 선수에게 “행운을 빈다”
새달 평창서 IOC 집행위·총회
평창 도착한 바흐 IOC위원장
평창 도착한 바흐 IOC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다음달 3~4일 집행위원회와 6~7일 총회 등을 주재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30일 강원 평창 KTX 진부역에 도착, 부인 클라우디아, 자원봉사 요원들과 함께 대회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들어 보이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0일 “한국에 도착해 대단히 기쁘다. 큰 기대를 갖고 동계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3층 귀빈실 출입구에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과 함께 나온 바흐 위원장은 “무대는 준비됐고 선수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바깥을 보라. 눈까지 내린다.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다”며 대회 준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천공항 내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그는 오후 1시쯤 인천공항과 강릉시를 잇는 KTX 고속열차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오후 4시쯤 평창 인근 진부역에서 내린 바흐 위원장과 부인 클라우디아 여사, 이 위원장 등은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자원봉사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클라우디아 여사는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바흐 위원장도 취재진과 만나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마침내 이곳에 왔다. 평창조직위원회의 좋은 뉴스를 접했고, 훌륭한 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단일팀뿐 아니라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도 전 세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면서 “어제 단일팀 남북 선수들이 북한 선수의 생일 파티를 함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메시지와 올림픽 정신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 이름 안현수)과 관련해서는 “여러 정보를 살폈을 때 (IOC의 불허 결정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극전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전을 기원했다. 스켈레톤 금메달 후보 윤성빈에게는 “올림픽 슬라이딩센터가 당신을 위해 지어졌느냐”며 친근감을 나타내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獨 베를린에 평창 응원 특별 열차
獨 베를린에 평창 응원 특별 열차 독일 국영철도회사 도이체반이 29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참여하는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꾸민 특별 열차가 수호랑과 반다비 조형물이 세워진 베를린 중앙역 플랫폼에 들어오고 있다.
베를린 연합뉴스
IOC는 다음달 3~4일 강원 평창군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 6∼7일과 평창올림픽 폐막일인 25일엔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132차 총회를 연다.

바흐 위원장과 IOC 위원들은 집행위원회에서 이 평창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마지막 보고를 받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독립도핑검사기구(ITA)가 대회 기간 도핑 정책 등을 발표하고 대회 전 약물 검사 내용도 공개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1-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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