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관중이 야유해서”…아르헨 골키퍼, ‘저질 세리머니’ 펼친 이유는

“프랑스 관중이 야유해서”…아르헨 골키퍼, ‘저질 세리머니’ 펼친 이유는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2-20 10:00
수정 2022-1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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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러브를 받은 아르헨티나 마르티네스의 세리머니. 2022.12.19. AP연합뉴스
골든 글러브를 받은 아르헨티나 마르티네스의 세리머니. 2022.12.19. AP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게 수상되는 골든 글러브까지 거머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아스톤빌라)가 저질 세리머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2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부차기에서는 마르티네스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레 코망의 슛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아르헨티나 쪽으로 돌렸다. 세 번째 키커인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무리하게 방향을 꺾다가 골대를 벗어났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선방하고 있다. 2022.12.19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선방하고 있다. 2022.12.19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승리의 일등공신인 마르티네스는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골든글러브를 받은 마르티네스의 다소 외설스러운 세리머니가 문제가 됐다.

그는 골든글러브를 자신의 아래쪽에 갖다댄 후 상체를 뒤로 쭉 젖혔다.

미국 폭스 중계팀에서 “오, 안돼”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영국 BBC 중계팀 역시 “안돼, 그러지 마”라며 당황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세리머니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일부 팬들은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시상식에서 마르티네스의 행동은 대회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현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런 세리머니를 한 건) 프랑스인들이 나를 야유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프랑스인의 오만함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펼친 것에 대해선 “팀 동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3골이나 먹혔고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결국 옳은 일을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최고의 골키퍼를 위한 그의 골든 글러브 상에 키스하고 있다. 2022.12.19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최고의 골키퍼를 위한 그의 골든 글러브 상에 키스하고 있다. 2022.12.19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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