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의 남자’ 기성용 FA컵 출격

‘토너먼트의 남자’ 기성용 FA컵 출격

입력 2014-01-23 00:00
수정 2014-01-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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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이청용도 FA컵서 맞대결

토너먼트 경기에서 연이어 강한 모습을 보인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5·선덜랜드)이 이번 주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 출격한다.

선더랜드 기성용
선더랜드 기성용
기성용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키더민스터와의 FA컵 4라운드(32강) 홈경기에 나선다.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4강 원정 2차전에서 해결사로 활약한 기성용에게 기대가 쏠리는 경기다.

기성용은 맨유전에서 120분을 소화하며 1도움을 올리고 승부차기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넣어 최고 해결사로 우뚝 섰다.

지난 18일 사우샘프턴과의 2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계속된 선발 출장에 따른 체력 저하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과 연속 경기 득점을 올리는 등 발끝이 달아올라 있다.

더욱이 그는 지난달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단기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또 이번 FA컵 상대인 키더민스터는 5부 리그인 잉글리시 콘퍼런스에 속한 팀이라 이변이 없는 한 기성용의 활약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보경(25·카디프시티)과 이청용(26·볼턴)의 ‘코리언 더비’가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카디프시티와 볼턴은 25일 자정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FA컵 4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김보경은 지난 19일 맨체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에서 팀의 2-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청용은 같은 날 레딩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은 1-7로 참패했다.

이달 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부임으로 팀 내 입지가 다소 넓어진 김보경이 경기에 나서서 이청용과 맞대결을 벌일지 주목된다.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29)이 속한 아스널은 25일 오전 4시45분 코벤트리시티와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박주영은 최근 아스널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3부 리그 11위인 코벤트리시티와의 경기에서 작년 10월 첼시와의 리그컵 대회 교체 출전 이후 첫 실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혼과 자선 축구 준비로 대표팀 복귀가 불투명해진 박지성(33·에인트호번)은 26일 오전 3시45분 AZ 알크마르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홈 경기를 치른다.

에인트호번은 승점 26으로 8위를 달리고 있고 AZ 알크마르는 승점 1점 많은 7위에 올라 있다.

박지성이 팀 순위를 끌어올리고 여전히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구애를 받을 만한 기량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25일(토)

아스널-코벤트리시티(4시45분·박주영 홈)

볼턴-카디프시티(이청용 홈·김보경 원정)

선덜랜드-키더민스터(기성용 홈·이상 24시)

▲26일(일)

에인트호번-AZ 알크마르(3시45분·박지성 홈)

알메리아-헤타페(19시·김영규 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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