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장 “2022년 월드컵 대신 개최할 수 있다”

일본축구협회장 “2022년 월드컵 대신 개최할 수 있다”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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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이 2022년 월드컵을 카타르 대신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이니 회장은 지난달 31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신 개최할 나라를 찾는다면 우리는 그에 걸맞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유치 과정에서 카타르 축구협회가 FIFA 임원들에게 뇌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최근 번지고 있다.

다이니 회장은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을 연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2022년 월드컵을 대신 개최할 의사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는 또 최근의 뇌물 의혹 이외에도 대회가 열리는 6∼7월이 너무 덥다는 문제점과 최근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학대 의혹이 불거지는 등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은 카타르, 한국, 미국, 호주 등과 함께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한편 다이니 회장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이 8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이 지난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바란다”며 “물론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1차 과제”라고 말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일본은 브라질 대회에서는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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