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4강 경험 도움될 것” 독자적 전문성·감독 선임에 주력
대한축구협회의 새 기술위원장에 이용수(55) 세종대 교수가 선임됐다.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서울 덕성여대에서 열린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에 참석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2002년 기술위원장을 2년간 맡아 좋은 성적을 낸 경험이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면서 “그동안 협회 정관대로 기술위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원래 취지대로 독립성을 철저히 지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재 기술위원회를 완전히 해산하고 이 교수를 중심으로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종전 기술위는 전문성이 부족한 데다 위원장이 협회 간부급인 탓에 독립성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새 기술위는 협회와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전문성으로 대표팀 경기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새 위원장과 상의해 기술위원들을 빨리 뽑은 뒤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급한 것은 대표팀 감독을 정하는 일이다. 국내 감독이냐, 외국인 사령탑이냐를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면서 “기본적으로 축구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그런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8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술위의 비전 및 사령탑 선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7-2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