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전가을 결승골’ 한국, 일본에 2-1 극적 역전승

-동아시안컵- ‘전가을 결승골’ 한국, 일본에 2-1 극적 역전승

입력 2015-08-04 20:45
수정 2015-08-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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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조소현 동점골·교체멤버 전가을 추가시간 역전골 ‘감동의 승리’…8일 북한과 최종전에서 10년 만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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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 환호하는 전가을
역전골 환호하는 전가을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전가을이 후반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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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환호하는 조소현
동점골 환호하는 조소현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조소현이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여자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강호’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조소현(현대제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전가을(현대제철)의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여자축구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최근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는 4승8무14패로 여전히 열세를 보였다.

’난적’ 중국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일본과의 2차전까지 이기면서 2연승을 기록, 8일 예정된 북한과의 3차전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1회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부상자 속출과 FIFA 랭킹의 열세를 극복한 태극낭자들의 투혼이 빛나는 한판 승부였다.

정설빈(현대제철)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이금민(서울시청)과 강유미(KSPO)를 배치한 한국은 이민아(현대제철)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캡틴’ 조소현(현대제철)-권하늘(상무)을 더블 볼란테로 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포백은 김수연(KSPO),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6분 정설빈이 일본의 수비수 마라마츠 도모코의 실수를 틈타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30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뼈아픈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일본의 수비수 나카지마는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정설빈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0-1로 밀린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정설빈과 이민아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강력하게 일본을 압박했다.

후반 5분 정설빈이 내준 패스를 이민아가 상대의 방어를 벗겨 내는 간결한 볼터치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체력이 떨어진 일본을 상대로 정신력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마침내 ‘캡틴’ 조소현의 발끝에서 귀중한 동점골이 터졌다.

조소현은 일본 진영 중앙부터 혼자 치고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조소현은 득점에 성공한 뒤 벤치 쪽으로 달려가 전날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눈물 속에 귀국한 심서연(대교)의 유니폼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33분 이금민을 빼고 경험이 풍부한 ‘1988년생 큰언니’ 전가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윤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후반 90분이 모두 끝나고 대기심은 추가시간 4분을 알리는 보드를 들어 올렸다.

한국은 후반 47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전가을이 키커로 나섰다.

20m의 장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전가을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강하게 휘면서 일본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의 골키퍼가 급하게 손을 뻗었지만 꼼짝할 수 없는 득점이었다.

전가을의 역전 결승골이 들어간 뒤 잠시후 주심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울렸고, 태극낭자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감동의 역전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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