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결장…‘코리안 더비’는 무산
‘손샤인’ 손흥민이 9경기 만에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역전승을 거뒀다.손흥민 풀타임 활약 토트넘
손흥민은 지난 20일 레스터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규리그 선발은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14라운드 이후 무려 9경기만이다.
지난 9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EPL 데뷔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풀타임 활약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청용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면서 둘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상대 진영 중앙을 쇄도하면서 왼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 옆으로 살짝 빗겨갔다.
전반 37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키에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려는 순간 수비수가 먼저 공을 걷어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크리스털 팰리스를 압도했으나, 자책골로 끌려갔다.
전반 30분 크리스털 팰리스 자하가 토트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볼이 골대 앞을 지키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지나갔고, 후반 10분에는 해리 케인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던 후반 18분 ‘해결사’ 케인이 나세르 샤들리의 짧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에 공세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25분 크리스털 팰리스 자하의 왼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고, 후반 35분에는 프리킥을 내준 상황에서 스콧 단과 밀레 예디낙의 슈팅이 연거푸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결승골은 델리 알리의 환상적인 슛에서 터졌다.
후반 39분 에릭센의 헤딩 패스를 받은 알리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두 번의 트래핑을 하면서 돈 뒤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샤들리의 중거리 슈팅이 꽂혀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1승9무3패(승점 42)로 4위를 지켰고, 크리스털 팰리스 9승4무10패(승점 31)는 새해 들어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한편 리버풀은 노리치시티와 원정에서 9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3골을 연거푸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0분 조던 헨더슨의 골과 전반 18분 피르미누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0분에는 제임스 밀너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2분 만에 다시 동점골을 내준 리버풀은 4-4 상황에서 종료 직전 애덤 랄라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이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4위 추격에 실패했다.
맨유는 이날 볼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사우샘프턴에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맨유는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사우샘프턴 찰리 오스틴에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10승7무6패(승점 37)가 된 맨유는 4위 토트넘과의 승점이 5로 벌어졌다.
스토크시티에 3-0으로 승리한 레스터시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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