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신태용 “오늘은 좋은 경험…카타르전은 빅매치”

[올림픽축구] 신태용 “오늘은 좋은 경험…카타르전은 빅매치”

입력 2016-01-24 10:25
수정 2016-0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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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와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대회 8강전에서 승리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카타르는 좋은 팀이지만 이미 분석은 끝났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카타르의 경기는 빅매치가 될 것이다.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르단과 힘든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대회를 하다 보면 힘든 고비가 한번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오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르단이 후반전에 밀어붙이면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이겼지만 무실점으로 이긴 것은 잘한 것이다”라며 “카타르와 경기에선 더 좋은 내용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 일단 우리 선수들이 이긴 것을 축하한다. 아무래도 토너먼트를 하게 되면 힘든 고비가 한번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날이 오늘이었으면 좋겠다. 전반전을 잘했는데 후반전에 상대에게 밀리다 보니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었다. 카타르와의 경기에선 더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투톱인 황희찬과 류승우를 후반에 교체했는데 이유는 뭔가. 골키퍼 구성윤이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 일단 황희찬과 류승우는 전반전에는 상당히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가 더 좋았을 텐데 후반전엔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부상이 와서 예방차원에서 빼줬다.

구성윤은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것 같다. 경기를 뛰지 않다가 뛰다 보니 선수 스스로 긴장을 한 것 같다. 그러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 황희찬 부상은 어떤 상태인가. 골키퍼 김동준은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인가.

▲ 지금 황희찬 선수는 발목이 조금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얼음을 댔는데 지금 상황에선 알 수 없다. 자고 일어나야 체크가 될 것 같다. 김동준은 어제부터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거 없다. 사흘 정도 훈련하면 예전 기량 찾을 거 같다. 그렇게 되면 김동준이나 구성윤 중 컨디션 좋은 선수가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 후반전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 진짜 골이 아니었나.

▲ 전혀 모르겠다. 선심이 앞에서 봤고, 주심이 판단했으니 그 판단을 믿는다.

-- 왜 후반전에 경기력이 떨어졌나.

▲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전술과 전략을 잘 이행해줬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가자마자 요르단 선수들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분위기가 넘어가서 더 힘들어했던 것 같다. 그러나 무실점으로 이겼으니까 선수들이 반성하고 다음 경기에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4강 상대인 카타르 축구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장단점은 뭔가.

▲ 카타르는 4-2-3-1 전술을 쓰면서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홈의 이점도 있어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상대 분석은 이미 했기 때문에 우리도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타르와의 경기는 빅매치가 될 것이다. 재밌게 경기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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