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리그 1호 골 신고, 이강인은 라리가 두 번째 경기 출전

권창훈 리그 1호 골 신고, 이강인은 라리가 두 번째 경기 출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27 09:06
수정 2019-01-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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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딛고 돌아온 권창훈(디종)이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리그 두 번째 출전의 꿈을 이뤘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권창훈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리그앙 홈 경기 전반 24분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푸아 샤피크가 뒤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모나코 골문을 뚫었다. 이번 시즌 리그 네 번째 출전 만에 기록한 첫 골이다.

권창훈은 지난해 5월 리그앙 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러시아월드컵 무대에도 서지 못했다.

마침내 부상을 이겨낸 권창훈은 지난달 20일 리그컵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린 데 이어 리그앙 무대에도 복귀해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지난 6일 프랑스컵 경기에서는 부상 이후 처음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까지 쏘아 올렸다. 이어 이날 리그 경기에서도 ‘지각 첫 골’을 신고하며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디종은 권창훈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터진 나임 슬리티의 쐐기골에 힘입어 티에리 앙리 감독과 결별한 AS모나코를 2연패에 빠뜨렸다. 승점 20을 쌓아 강등권에서 벗어난 16위로 올라섰고, 모나코(승점 15)는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이강인(발렌시아)이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경기를 마친 뒤 팀 서포터와 손을 맞잡고 있다. 발렌시아 펜타프레스 연합뉴스
이강인(발렌시아)이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경기를 마친 뒤 팀 서포터와 손을 맞잡고 있다.
발렌시아 펜타프레스 연합뉴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홈 경기 후반 39분 2-0으로 앞선 상황에 산티 미나와 교체 투입돼 생애 두 번째 라리가 경기를 치렀다. 뛸 시간은 짧았고 이강인에게 공이 연결되진 못했다. 2001년 2월생인 그는 지난 13일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홈 경기에 교체 투입돼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발렌시아 선수로도 가장 어린 나이에 리그 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나흘 전에는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 풀타임 활약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41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쐐기골을 엮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리그 2연승, 7위에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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