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 PSG 꺾은 뒤 파리 택시 안에서 축하하다 흉기 피습

맨유 팬, PSG 꺾은 뒤 파리 택시 안에서 축하하다 흉기 피습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3-08 08:25
수정 2019-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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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2-0으로 이기고도 2차전을 1-3으로 지는 바람에 UEFA 챔피언스 8강을 맨유에 양보하게 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망)이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은 홈 팬들과 함께 낙담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1차전을 2-0으로 이기고도 2차전을 1-3으로 지는 바람에 UEFA 챔피언스 8강을 맨유에 양보하게 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망)이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은 홈 팬들과 함께 낙담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팬이 파리생제르망(PSG)을 극적으로 물리친 지난 6일(현지시간) 밤 파리 시내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외무부는 7일 성명을 내고 “한 영국 남성이 3월 6일 사고를 당한 뒤 프랑스 당국과 접촉했으며 필요하면 (외교적) 조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44세의 이 남성 팬은 택시를 탄 채로 승리를 축하하다 흉기에 가슴을 찔리는 봉변을 당했으며 파리의 조르쥬 퐁피듀 유로피언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3명의 팬과 함께 택시를 탔던 피해자는 차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택시 기사는 차를 세운 뒤 흉기를 꺼내 들고 승객들을 위협해 차에서 내리게 했다. 기사가 여성 팬을 위협하자 피해자가 이를 만류했고, 기사는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칼로 찔렀다. 피해자는 일행 중 한명이 지나가던 차를 세워 병원으로 데려갈 때까지 인도에 쓰러져있었다. 경찰은 피의자를 체포했지만, 범행에 쓰인 흉기를 찾지는 못했다고 스카이스포츠는 전했다.

맨유는 파리 북부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아 벌인 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반 막판 비디오판독 끝에 핸드볼 판정을 받아 얻은 페널티킥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넣어 3-1로 이겨 1차전 0-2 완패와 합쳐 3-3이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역대 대회에서 1차전 홈 경기를 0-2 이상 지고도 2차전에서 뒤집은 것은 맨유가 처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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