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8일(현지시간) EPL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터트린 골이 오프사이드로 결정된 직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40여 초 만에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때린 공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도 펼쳤으나 이후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은돔벨레로부터 공을 받을 때 상대 수비수 트렌트-알렉산더 아널드보다 발이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판독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28일(현지시간) EPL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터트린 골이 무효로 결정됐다는 전광판이 비쳐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더불어 공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해리 케인의 부상 변수 속에 리버풀에 1-3으로 패하면서 리그 4경기(2승2무), 공식전 8경기 무패(6승2무) 행진이 중단됐다. 리그 순위는 6위(승점 33)로 밀렸다. 토트넘은 전반 발목 쪽의 부상으로 상태가 좋지 않던 케인이 후반을 시작하며 결국 교체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리버풀과 경기 직후 “케인이 수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트넘의 EPL 상위권 경쟁과 케인과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손흥민에게도 악재가 됐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28일(현지시간) EPL 리버풀과의 홈경기 도중 발목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런던) AFP 연합뉴스
토트넘이 후반 4분, 호이비에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 골을 넣으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후반 20분, 리버풀의 마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1로 달아났다. 리버풀은 리그 5경기 무승(3무2패) 사슬을 끊어내고 4위(승점 37)로 올라서면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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