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조별리그서 맨시티에 골… 2-0 승
네이마르·음바페와 뜨거운 세리머니
파리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29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팀 이적 후 첫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네이마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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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메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A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이드리사 게예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29분 추가 골로 팀의 2-0승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의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이적 뒤 터트린 데뷔골. 앞서 세 차례 공식전에서 침묵했던 그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두 경기에 결장까지 했지만 선발 출전한 이날 네 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골 맛을 봤다.
메시는 경기 뒤 “골을 넣어 몹시 행복하다”면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뤼헤와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이 경기는 이겨야 했다. 지난해 결승까지 갔던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료와 적응해가는 중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면 더 나아질 걸로 본다”면서 “우리가 함께 발전해야 하고 경기력을 높여가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했다. 최선의 경기력을 끌어내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경기에선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이른바 ‘MNM 트리오’의 공격라인이 오랜만에 빛을 발했다. 선제골은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거친 뒤 게예가 마무리했고 후반 메시의 추가골도 메시와 음바페의 1-1 패스 끝에 터졌다.
‘MNM’의 활약은 ‘워낙 자존심 센 3명의 스타가 모인 터라 서로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불화설까지 잠재웠다. 메시는 데뷔골을 기록한 뒤 네이마르와 뜨겁게 포옹했고 패스를 주고 받았던 음바페를 향해서는 활짝 웃으며 손짓했다. 셋은 라커룸에서 ‘스리샷’을 찍기도 했다.
UCL 통산 151번째 경기에서 121번째 골을 터뜨린 메시는 UCL 사상 맨시티 사령탑이자 자신의 옛 스승인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팀과 5차례 만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2골, 맨시티 상대로 5골을 기록했다.
2021-09-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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