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P 연합뉴스
세계랭킹 152위 안드레스쿠는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인터내셔널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시에수웨이(대만)에 2-0(6-3 6-3) 완승을 거뒀다. 6일 결승 상대는 빅토리아 쿠즈모바(슬로바키아)를 2-0(6-1 7-6<8-6>)으로 누른 디펜딩 챔피언 율리아 괴르게스(독일)다.
안드레스쿠가 2006년 6월 태어났을 때 윌리엄스는 이미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기록했다. 그런데 안드레스쿠는 전날 8강전에서 윌리엄스에 11게임을 연거푸 따내며 2-1(6-7<1-7> 6-1 6-3) 승리를 거뒀다. 일곱 차례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지낸 윌리엄스를 상대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고 털어놓았다.
세 차례 예선 경기를 치러 본선에 올라 보즈니아키에 이어 윌리엄스마저 잡아낸 안드레스쿠는 자신의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이란 과실을 따냈다.
그녀는 “내 목표는 예선 통과였고, 어쩌면 한두 라운드 진출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난 두 톱 랭커들을 무찔렀다”며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윌리엄스를 꺾은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황홀한 느낌마저 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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